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안 매운' 비빔면‥맛·모델 세대교체

입력 | 2022-04-07 07:36   수정 | 2022-04-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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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모처럼 야외 활동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요즘, 깔깔한 입맛 돋우느라 비빔면처럼 매콤한 음식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빨간 고추장 소스로 대변되던 비빔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 리포트 ▶

한 식품업체의 비빔면 광고, 고추장 양념 대신 들기름과 간장으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 다른 업체도 ′매운맛′ 대신 ′고소한 맛′이나 ′단정한 맛′을 강조하는가 하면, 배와 매실, 무 같은 새로운 재료들을 추가하거나 유명 맛집의 비법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제품들도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해 변신을 꾀했다는 겁니다.

여름철 계절식품으로 대표되던 비빔면이 최근 빨간 고추장 소스를 버리고 다양한 소스로 옷을 갈아입으며 라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비빔면은 지난해 1,4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5년 만에 시장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웠습니다.

맛에만 변화가 생긴 건 아닙니다.

기존 중년 배우나 요리전문가 중심이던 광고 모델이 젊은 층을 대변하는 탤런트나 가수 배우들로 바뀌며 일대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앵커 ▶

매년 유통업계에서는 이 비빔면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는데, 올해는 어떤 제품이 또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받게 될 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