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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뉴욕 지하철서 무차별 총격‥최소 16명 부상
입력 | 2022-04-13 06:03 수정 | 2022-04-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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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뉴욕의 출근길 지하철에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앵커 ▶
한 남성이 열차 안에 연막탄을 던지고 승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 건데, 최소 열 명이 총상을 입었고 용의자는 도주했습니다.
◀ 리포트 ▶
이동중인 지하철 안이 연막탄 연기로 가득합니다.
승객들이 옷으로 입과 코를 틀어막고 있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열차가 다음 역에 멈추자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과 함께 쏟아져 내립니다.
다리에 총을 맞은 한 승객은 부축을 받아서 내렸고 또 다른 승객은 한쪽 발을 끌면서 혼자서 열차를 빠져 나왔습니다.
열차 안과 승강장 바닥은 피로 범벅입니다.
현지 시간 오전 8시 반, 막바지 출근길 시민들이 타고 있던 뉴욕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방독면을 꺼내 쓰고 가방에 챙겨온 연막탄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곤 승객을 향해 총을 난사 했습니다.
[사건 당시 승객]
″내가 본 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짓밟고 서로를 짓밟고 잠겨 있는 문에 다가가려는 것뿐이었습니다. 열차는 공포로 가득했습니다.″
부상자는 16명, 이 중 열 명이 총에 맞았고 5명이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도망친 용의자가 공사장에서 입는 초록색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고 165cm 키에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었다고 증언 했습니다.
[야히아 이브라힘/목격자]
″한 여성은 총을 든 남성이 마스크와 조끼를 입고 사람들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현장에서 아직 터지지 않은 폭파 장치도 여러 개 발견됐지만 작동 가능한 폭발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