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김현지
어린아이도 예외 없이‥'전쟁 비극'된 성폭행
입력 | 2022-04-14 06:17 수정 | 2022-04-14 06: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성폭행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한 여성의 말입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에서 여성들이 겪는 또다른 참혹한 고통,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30일 한 러시아군인의 통화 내용을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도청해서 공개했습니다.
이 러시아 군인은 아내한테 전쟁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인]
″여기에 세 명의 군인이 있는데 어린 여자애를 성폭행했어. (누가?) 우리 부대원들이. 그 여자애는 16살이었어. (우리 부대원들이?) 응.″
교통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두번째 도시 하르키우는 러시아의 집중 포격을 받았습니다
시꺼멓게 타고 허물어진 도시.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고통을 겪는 전쟁터에서 여성들에겐 성폭행이 더 가해졌습니다.
[올하 콘드라텐코 / 하르키우 피난민]
″여기는 지금 끔찍한 상황이에요. 성폭행당한 여자들이 병원으로 오고 그랬어요. 정말 끔찍하죠.″
한 우크라이나 의원이 공개한 사진.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여성의 시신. 내 마음은 분노와 두려움, 증오로 마비됐다″고 썼습니다.
반쯤 상의가 벗겨진 배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있었습니다.
″어머니와 17살 딸을 러시아 군인 3명이 동시에 성폭행했다.″ -인권단체 라 스트라다
″러시아군에 12시간 성폭행을 당했다″ -데일리매일
″지하실에서 단체로 성폭행을 당했고, 9명은 임신했다″ -우크라이나의 인권감독관
″16살 여동생이 길거리에서 성폭행당하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 -bbc
[카테리나 체레파카 / 라 스트라다(전쟁지원단체)우크라이나 대표]
″성폭행이 전쟁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개되는 숫자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국제법은 전쟁 중 성폭행을 대량학살에 준하는 범죄로 보고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두 반인륜적 범죄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