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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젤렌스키 "돈바스 포기 안 해"‥결사항전 의지
입력 | 2022-04-18 06:12 수정 | 2022-04-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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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결사 항전의 뜻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돈바스에서 러시아군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하면 다시 수도 키이우까지도 손에 넣으려고 나설 수 있다며 전체 전쟁 구도에서 돈바스 전투가 미칠 영향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다른 나라의 영토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토 역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크름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약 두달에 걸친 포위 공격 끝에 이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했지만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과 ′일리치′ 등 2곳의 제철소에서 양측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의 수차례 항복 권유에도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저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도 차단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방의 무기를 실어나르던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격추됐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 공군이 우크라이나 군용기를 오데사 근처에서 격추했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대규모 무기를 수송하는데 쓰였습니다.″
양측의 포성이 기독교 최대 경축일인 부활절에도 계속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가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에 끌려 들어가 폭력과 파괴로 고통받고 있다″며 전쟁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