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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미국 1분기 성장률 -1.4%‥"경기 침체 걱정 안 해"
입력 | 2022-04-29 06:09 수정 | 2022-04-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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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사상 유례 없는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성장이 후퇴했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재작년 2분기 이후 처음인데, 정작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 1.4%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로써, 2020년 가을부터 작년말까지 6분기 연속으로 나타난 플러스 성장이 멈췄습니다.
현재 상황이 1년 동안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나온 예상치인데, 감소폭이 크진 않지만 역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6.9%, 연간 성장률도 37년 만에 가장 높게 나오면서 코로나 불황을 거의 벗어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인으로는 유례 없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곧 닥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란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 무역적자가 심화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난 분기에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거주용 투자가 상당히 증가했고 실업률은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에 날을 세워온 언론들도 GDP 수치가 신기루와 같다고 지적하는 등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주장이 대세인 듯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언제든 경기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