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긴축 시대' 돌입‥"우리도 충격 대비해야"

입력 | 2022-05-06 06:30   수정 | 2022-05-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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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건데, 우리나라는 그 충격을 벌써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 ▶

연초부터 무역적자가 쌓이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줄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은 최소 두 번의 ′빅스텝′, 가파른 금리 인상을 또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추가로 0.5%p 인상을 다음 두 차례 회의에 또 올리는데 위원들이 동의했습니다.″

6월과 7월, 두 번 더 0.5%포인트씩 가파르게 올리고, 그 뒤에도 또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대체 어디까지 올릴까?

[박석길/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
(올해 그러면 미국에서 한 몇%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세요?)
″상단이 2.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75%. 올해초 금리의 10배입니다.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는 뜻입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집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충격이 더 큽니다.

실제로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2월 한 달만 뺀 4개월 동안, 우리나라는 계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적자 행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외환보유고는 올해 들어 138억 달러, 3% 줄어들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이라든지 가계가 느끼게 되는 이자 상환의 부담은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요.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파산에 이르게 되는 상황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긴축의 충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