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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지하철도 버스도 멈춰‥인적 끊긴 베이징
입력 | 2022-05-06 06:37 수정 | 2022-05-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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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상하이선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있는데 베이징 방역 조치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되면서 베이징 시내에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베이징 조희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베이징 한복판 장안대로의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가 철문으로 굳게 닫혔습니다.
[지하철 역 직원]
″(봉쇄된 건가요?) 네. (언제까지 봉쇄해요?) 그건 저도 모르고 공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는 다닐까, 정류장으로 가봤습니다.
원래라면 전광판에 버스 노선이 표시돼야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은 빈 버스가 정류장을 그대로 지나칩니다.
지난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 신규 감염이 이어지자 시내 버스도 지하철도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로 이동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원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지금 다 중단해서 자전거로 갈아탔어요. (얼마나 걸려요?) 1시간 걸렸어요.″
점심시간, 식당은 매장 운영을 중단한지 일주일이 다 돼갑니다.
포장을 하거나 배달만 가능합니다.
[음식점 직원]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서 먹어야 합니다.″
점심 시간이지만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다 보니 저도 만두를 포장해왔습니다.
회사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권고했는데 출근한 사람들은 야외에 앉아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왕 씨/베이징 시민]
″(뭐 사셨어요?) 포장하기 편한 걸로 갖고 와서 먹고 있습니다. 바깥이 시원하잖아요.″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50명, 확진자가 나와 봉쇄된 구역은 600여곳으로 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