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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3연임 걸림돌 될라‥아시안게임 연기
입력 | 2022-05-07 07:12 수정 | 2022-05-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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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이 올해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치않은 코로나 상황에다 오는 11월에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당 대회가예정되어 있기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관영매체들이 올 9월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청두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미뤄졌습니다.
중국이 자존심을 구기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대회를 연기하고 나선 건 상하이의 코로나 상황 때문입니다.
봉쇄 40일이 다 돼가는 상하이에서는 지금도 매일 4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항저우는 상하이에서 불과 180km 거리.
고속철도로 50분도 안걸리는 출퇴근 생활권이라 아시안 게임 연기론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장기간의 봉쇄와 물자난에 그동안 중국에서 볼 수 없던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11월에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공산당 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상황.
민심을 다독여할 중요한 시기에 대규모 해외 입국자를 들였다가 코로나 확산이 더 심각해질 경우 상하이와 같은 민심 이반이 다른 곳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겁니다.
자신의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가는 상황에서 중국만 ′고립된 국가′로 남아 있을 수 있을 지, 중국에서 아시안 게임이 다시 열리는 날이 언제가 될 지궁금해 집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