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현주

한동훈 임명 강행‥민주 "협치라더니 독선"

입력 | 2022-05-18 06:08   수정 | 2022-05-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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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민주당은 협치를 강조하더니 독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내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결국 강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지명 34일 만에 임명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은 한 장관과 함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찬스′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18개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 장관의 임명이 마무리됐습니다.

한 장관은 이노공 법무차관과 이완규 법제처장,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함께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무력화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쟁이 나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검수완박 대응이 필요하다″고 임명 강행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 임명에 대해 ″더이상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하루속히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하여 원팀으로 위기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협치를 이야기하고 뒤돌아서는 독선에 빠져 있었습니까?″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인준안 부결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