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바이든 방한 맞춰 도발할까?‥"ICBM은 가능"

입력 | 2022-05-19 06:38   수정 | 2022-05-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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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는데요.

이를 전후해서 북한이 도발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3번 갱도 주변으로 새 건물들이 설치됐고 통신을 위한 전선도 보입니다.

활동은 활발하지만 아직 핵실험 준비는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이번 주말까진 핵실험이 강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ICBM 등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 정상이 즉시 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 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 B′를 마련해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이 용산 지하벙커로 이동해 우리 군과 주한미군, 태평양사령부 등을 연결하며 대응에 나설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 CNN도 정보당국을 인용해 ″과거 ICBM 발사 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이 48시간에서 96시간 안에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도 발사 차량 이동과 연료 주입 등 발사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독성 화학물질을 액체 연료로 쓰고 있어, 일단 연료를 주입하고 나면 며칠 내 발사해야 하는 점도 ICBM 발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입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이 무력 시위에 나선 전례는 없어, 시기를 조절할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ICBM 발사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일에 맞춰서 쓸 수 있겠느냐, 상당히 위험과 리스크를 안고 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북한은 지난 2016년 9월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라오스를 방문하고 돌아간 직후에,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전례가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