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투데이 와글와글] "조형물 부순 아이" 장난감 매장의 반전

입력 | 2022-05-26 06:52   수정 | 2022-05-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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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홍콩의 한 장난감 가게 직원들이 5살 아이를 범인으로 덤터기를 씌웠다가 혼쭐이 났는데요.

어떤 사연일까요.

높이 1.8m 박살 난 황금빛 텔레토비 옆에 한 아이가 물끄러미 서 있는데요.

그런데 매장 직원들이 사실 확인도 없이 조형물 옆에 있던 이 아이가 발로 찼다며 범인으로 몰아간 겁니다.

5살 아들이 파손범으로 몰리자 놀란 부모는 매장 측이 요구한 3만 홍콩 달러, 우리 돈 약 480만 원 상당의 배상금을 지불했는데요.

그런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SNS에 퍼진 건데요.

비좁은 매장안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자 A군이 뒷걸음질 치다가 조형물이 넘어진 겁니다.

거기다 지난해 매장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안전장치도 없이 방치됐었다는 누리꾼의 증언도 쏟아졌는데요.

상황을 파악한 매장 관계자는 부모가 지불했던 배상액 전액을 되돌려주고 머리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