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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극적 생환' 웃지 못한 이재명‥경기 승리로 웃나?
입력 | 2022-06-02 07:47 수정 | 2022-06-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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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결국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번 선거가 민주당 패배로 기울면서,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 등 지상파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아무말 없이 여의도의 민주당 선거 상황실을 떠났던 이재명 후보.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보시나요?)
″‥″
자정이 다 된 시간에서야 인천 계양구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본부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지지자들은 말없이 박수만 보냈고, 이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최대한 잘 해내겠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3월 대선에서 패배한 후, 당분간 잠행하며 상황을 지켜볼 거라는 예측과 달리 깜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에 나온다는 점에서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까지 맡았습니다.
결국 자신의 선거에서 10%가 넘는 차이로 상대 후보를 제치면서 국회 경험이 없는 이른바 ′0선 한계′를 벗고, 조기복귀의 발판은 마련했습니다.
또 개표 초반 열세였던 김동연 후보가 밤사이 극적 역전을 이루면서, 전임 경기도지사로 경기도 승리를 내걸고 선거전에 뛰어든 명분은 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고전한 건 분명한 만큼 책임론에서도 자유롭긴 어렵습니다.
당장 당 안팎에선 ′상처뿐인 영광′(이원욱) ′한명살고 다죽었다(이석현), 자신은 살고 당은 죽었다(박지원)는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국회 입성후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당권을 거머쥔 뒤 차기 대권 도전으로 향하겠다는 구상도 실행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향후 당 수습과정에서 불거질 ′이재명 책임론′과 계파갈등을 돌파하면서 당 쇄신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