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상연

[재택플러스] '계좌 없이'도 거래‥'Z세대' 겨냥

입력 | 2022-06-03 07:32   수정 | 2022-06-03 07:3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디지털과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맞춰 금융권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20대는 물론 10대 중고등학생,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까지 겨냥한 금융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계좌 없이도 금융거래를 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인증만 거치면 선불충전금처럼 결제되는 금융앱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이 서비스로 용돈을 저축하거나 친구들과 물건값을 나눠내기도 합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떠나보실래요? 환영합니다″

부모의 계좌에 연동해 청소년들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어플을 설치해서 주식을 사고파는 건 매수 파는 건 매도! 나도 투자하러….″

금융회사들이 이처럼 앞다퉈 청소년 고객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어릴 적 금융거래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이른바 ′Z세대′가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이끌 것으로 주목되면서,

′자이낸스(Zinance·Z세대+Finance)′라는 신조어도 나왔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간편결제 등의 온라인 금융 플랫폼 5곳의 20대 이하 고객 비중은 37.9%로 20%대인 시중 은행을 이미 넘어섰고 이들은 가장 신뢰하는 금융사로 시중 은행(27%)이 아닌 핀테크 기업(51%)을 꼽았습니다.

자산규모는 적지만 새로운 플랫폼이나 맞춤설계에 친숙한 이들 Z세대를 잡기 위한 금융 서비스 개발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