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수아

금감원장에 이복현‥첫 검찰 출신 원장

입력 | 2022-06-08 06:03   수정 | 2022-06-0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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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융감독원 설립 이래 최초로 첫 검찰출신의 금감원장이 취임했습니다.

◀ 앵커 ▶

검찰 내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전 부장검사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적재적소에 능력을 보고 인선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이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만 기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묻자, ′적재적소′ 인재 기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 요직을 검찰 출신이 독식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원칙입니다.″

6시간 뒤, 윤 대통령은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북부지검 부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이복현 신임 원장은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국정농단 수사까지, 윤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검찰 내 대표적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4월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이에 반발하며 검찰을 떠났다가 금융감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이복현/신임 금융감독원장]
″불공정 거래의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이 또다시 검찰 출신 수족으로 요직을 채웠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은 모든 기관과 직무에 유능한 만재 만능 인재입니까. 검찰 출신이 아니면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물은 씨가 마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검찰 편중 인선에 대한 비판을 ″잘 듣고 있다″는 원칙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