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강남 아파트도 억대 '뚝뚝'‥거품 걷히나

입력 | 2022-07-13 06:41   수정 | 2022-07-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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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 아파트들이 억 단위로 떨어진 값에 거래되는 등 매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개포동의 아파트.

작년 11월에 23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반 전에는 22억8천5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2주 전에는 무려 1억 4천5백만 원이나 떨어진 값에 거래됐습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고점보다 3억 원,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고점보다 1억 원 내린 값에 거래됐습니다.

팔겠다고 내놓은 매물은 쌓이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금리가 올라 대출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매수 희망자]
″대출 받아야 될 금액 대비 내야 될 이자가 너무 많아서 사실 사고는 싶지만 현실적으로 생활 자체가 좀 무너질 것 같다는 걱정은 계속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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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오르기만 하던 강남 아파트값은 4주 연속 0%를 기록하다, 지난주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은 6주 연속, 수도권은 9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주식과 코인에 이어 이제 부동산 거품도 걷힐 조짐이 보이는 겁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모든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다 보니까 금융자산 이후로 부동산 자산도 역시 같이 하락 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는 있는 것 같아요.″

이러니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큰 깡통 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깡통 전세 거래비중은 전북, 경북, 충북은 이미 20%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전국 평균은 7.7%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