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민지

"사적 채용은 잘못된 프레임"‥"국정조사"

입력 | 2022-07-18 06:12   수정 | 2022-07-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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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 사적채용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추천했다고 밝힌 권성동 국민의힘 권한대행은 ′사적 채용′이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이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지역구인 강릉시 선관위원의 아들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모 씨.

′장제원 의원을 통해 우 씨를 채용하라는 압력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는 권성동 대행은 우 씨의 아버지가 자신의 지역구 선관위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아버지가 선관위원회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에 하지 말라는 법은 없고요.″

또 우 씨가 대선 과정에서 큰 기여를 했고 공개채용으로 선발되는 일반직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며, ″사적 채용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사적채용 논란은 윤석열표 공정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 대통령) 자신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 이 가치를 그대로 부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권성동 대표의 지인이 아니었다면, 이 아들이 청와대에 들어갈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탈북어민 북송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받을테니 사적채용과 비선논란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검도 함께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당대회를 앞둔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우씨 채용에 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판단과는 별개로 대통령과 여당 핵심인사 지인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된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