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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6천 개나 된다는데‥'코로나 원스톱 병원' 어디에?
입력 | 2022-07-20 06:30 수정 | 2022-07-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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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빠른 검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기존 선별검사소는 전국 4곳으로 줄었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동네 병원은 검색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코로나 검사부터 진료, 약 처방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입니다.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병·의원은 6천 441곳.
오미크론 유행이 지나면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검사,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지정 기관을 늘린 겁니다.
확진자가 폭증해도, 이들 센터에서 충분히 검사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지난 1일)]
″오늘(1일) 오후부터 다음과 네이버 같은 포털과 코로나1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계시는 곳 주변 지역 내에 호흡기환자진료센터 현황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해봤습니다.
주변에 있는 진료기관들이 아니라 전국에서 딱 한곳,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병원만 지도에 표시됩니다.
다음에서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치면,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공식 정보 페이지엔 6개월 전 검사 기관 정보만 올라와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야 ′원스톱 진료기관′ 명단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어보니 검사를 하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원스톱진료기관 지정 병원]
″아니오. 저희 따로 그런 건 안 해요. (검사 안 돼요?) 어떤 검사요? (코로나 검사요) 아니요. 저희 지금 안 하고 있어요.″
힘들게 찾아내도, 주말엔 검사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토요일 오전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휴일엔 진단받을 방법이 없는데, 최대 218곳이던 임시 선별 검사소는 전국 4곳으로 줄어든 상황.
그마저도 전체 확진자의 25%가 나오고 있는 서울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원스톱진료센터를 검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시선별검사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