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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도로서 렌터카 전복‥3명 숨져

입력 | 2022-07-21 06:43   수정 | 2022-07-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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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새벽 제주의 한 해안도로에서 렌터카 승용차가 뒤집혀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5명이 정원인 승용차에 7명이 타있었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새벽, 브레이크 등이 켜진 흰색 승용차 주위에 젊은 남성과 여성들로 보이는 무리가 모여있습니다.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던 이들은 차량 한 대에 차례로 탑승하더니 이내 출발합니다.

그런데 인근의 다른 CCTV에 이 승용차가 찍힌 지 2분 뒤인 새벽 3시 38분쯤 렌터카가 도로 옆 바위를 들이받고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커브를 돌지 못하고 직진하던 차량은 이곳에 있던 바위에 부딪히면서 뒤집혔는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를 포함해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4명 중 2명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여행객 6명과 게스트하우스 직원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남자 세분은 술을 100% 마셨고, 그리고 (여성 투숙객들과) 2차로 간 데가 애월리에 이때까지 하는 술집인데 그때 한 12시 반 경에 거기로 넘어가서‥″

하지만 누가 렌터카를 운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음주·과속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차량 제동 장치 등에 이상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모두 248건으로, 5명이 숨지고 464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