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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잠기고, 멈추고‥경기 남부 곳곳 침수 피해
입력 | 2022-08-15 06:14 수정 | 2022-08-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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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저녁, 경기 남부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제보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약 한 시간 동안 쏟아진 비에 도로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근처 공사장에서 토사가 쓸려나오면서 물은 황토빛으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막 불어나네.″
미처 옮기지 못한 트럭과 승용차는 그대로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이태노]
″하얀색 소나타 그건 저번주에 침수됐는데 아예 빼지도 않고 그냥 냅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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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 뒤에는 경기 수원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상도시가 되어버린 한 다세대주택가.
주차된 차량 바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누런 흙탕물 위로, 쓰레기 봉지가 둥둥 떠다닙니다.
″심한데. 또 잠겼네, 또 잠겼어.″
빗물이 건물 안까지 들어차면서 승강기도 고장 나버렸습니다.
수원의 또 다른 주택가에서는 토사가 섞인 빗물이 폭포처럼 계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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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다세대주택가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지상 주차장을 가득 채운 흙탕물이 건물 안으로까지 밀려드는 상황.
주민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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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만 경기 평택에 99.5밀리미터의 비가, 용인에는 83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도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최대 150밀리미터의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