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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전기차 미국서 만들 것"‥바이든, 거듭 강조
입력 | 2022-09-02 06:19 수정 | 2022-09-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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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반도체 제조사의 투자 계획에 대해 성명을 내고 ″미국을 위한 또 다른 큰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기차와 반도체 등 핵심 부품들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아래 단계에서부터 건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해 결국 미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의미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악관도 ″미국의 제조업이 돌아왔다″고 논평했습니다.
미국의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주의 새 공장에 10년간 1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미국 정부는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1만 7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 문제를 풀어야 하는 우리 정부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앞서 실무대표단이 현대차 미국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법 적용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창양 산자부 장관도 추가로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고, 미국측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차원에서 이 법의 영향을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불구하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당장 법 개정까지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