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소정

힌남노 제주 향해 북상‥"내일 오전 경남 상륙"

입력 | 2022-09-05 07:19   수정 | 2022-09-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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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 상황 살펴봤는데요.

임소정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힌남노, 지금 어디까지 와있습니까?

◀ 기자 ▶

네. 힌남노는 지금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시속 21km로 계속 북상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정오쯤에는 370km, 자정에는 바로 서귀포 남쪽 앞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 기압이 약 935 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한 상태입니다.

◀ 앵커 ▶

태풍 경로에 따라서 위험 지역도 달라질 텐데요.

어디로 상륙을 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내일 오전 6시에 경남 통영 거제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상륙 시기가 좀 더 빨라졌습니다.

이후에는 부산 등을 스쳐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현재 예측 경로보다 서쪽으로 올라올 경우입니다.

지금은 수도권 북서부 일부는 강풍 지역에서 살짝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방향이 좀 더 서쪽이라면, 강풍 지역이 훨씬 넓어질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앞서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 그리고 남부 지역 상황 살펴봤는데요.

각 지역에 얼마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지 우려가 됩니다.

◀ 기자 ▶

지금 예상으로는 우선 남해안 지역에 순간 최대 풍속 4-60미터의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초속 60은 건물 일부가 부서질 수 있을 정도의 세기인데요.

벌써 제주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약 30분 전 제주 산방산 인근 폐쇄회로 화면인데요.

거센 풍랑에다 비바람에 CCTV가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전인 7시 기준으로 제주도 남부, 남해 동부, 서해 남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있고요.

울산과 부산, 제주도, 경남 일부와 전남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도엔 호우경보가,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 연천, 김포, 강원도 화천, 철원, 전남 진도, 완도, 해남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까지 최고 300mm, 제주와 전남 산지에는 6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 앵커 ▶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 내일 오전 출근시간대입니다.

무엇보다 피해가 없는 게 가장 중요할텐데요.

◀ 기자 ▶

네. 행정안전부는 민간기업들에 재택이나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각급 학교에는 적극적으로 휴교나 원격수업을 시행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가장 높은 3단계로 바로 격상했는데, 이렇게 단계를 뛰어넘는 상향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태풍·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2단계인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겠죠.

오늘과 내일,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가지 마시고, 외출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임소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