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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 소환 조사

입력 | 2022-09-08 06:13   수정 | 2022-09-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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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공소시효를 이틀 남기고 조사가 진행됐는데, 검찰이 이르면 오늘,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어제 오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일주일 만에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두고, 김 씨에 대한 전격 조사에 나선 겁니다.

약 두 시간 반에 걸친 조사를 받고 검찰청을 나선 김 씨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하얀색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김혜경 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16차례에 걸쳐 음식값 등 180만원 어치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였던 지난해 8월, 민주당 인사 3명과 밥을 먹은 뒤 식사비 7만8천원을 도청 업무추진비로 지불한 선거법 위반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김 씨는 ″법인카드를 직접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다며″, 자신을 수행했던 전 경기도 사무관 배모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씨가 측근인 배 씨의 잦은 법인카드 결제를 완전히 몰랐을 리 없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에서 한차례 조사했음에도 다시 김 씨를 불러 캐물은 점 등을 비춰 볼 때, 검찰의 기소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챙겨야 하는데 정쟁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치적 수사라는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