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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포항 응급복구 박차‥해병대 출동 대기 '초긴장'
입력 | 2022-09-19 06:07 수정 | 2022-09-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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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항은 힌남노 복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태풍을 맞게 됐습니다.
이미 주민 8백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포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현정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어제저녁 9시부터 줄곧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태풍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어슴푸레 보이는데요.
휴일인 어제도 1만 5천 명이 동원돼 복구작업에 집중했습니다.
두 번 다시 제철소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공장 둘레를 따라 모래를 쌓고 방수벽을 설치했습니다.
포항제철소는 회사 설립 이후 49년 만에 쇳물을 녹이는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 공장 내부에 이제 고인 물을 거의 다 제거했는데, 또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지난 태풍 때 8명이 숨진 인명피해의 원인이 냉천 범람이었는데요.
냉천에는 지난 사흘간 중장비 백여 대를 투입돼 상류부터 하류까지 토사를 치우고 물 흐름에 방해되는 시설을 모조리 철거했습니다.
물이 넘쳐 제방이 움푹 패인 인근의 경주 왕신저수지도 응급복구를 마쳤습니다.
파고가 최대 10미터로 예상되자 포항시는 위험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을 지난밤 복지회관과 학교 강당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해병대 1사단은 구조를 돕기위해 장갑차 10대와 고무보트 20여 대, 그리고 운용병력까지 소방서 2곳에 배치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