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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재택플러스] "골드바·외제차 드려요"‥'경품' 재등장
입력 | 2022-09-20 07:38 수정 | 2022-09-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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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 털어내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과거 부동산 침체기 때나 볼 수 있었던 수입차 같은 경품 마케팅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아파트값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경기 의왕시.
하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의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GTX 호재에 들썩이던 인덕원 주변 분양에 나선 한 대형 건설사는 식어가는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경품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평당 분양가보다 비싼 수입차까지 상품으로 내걸었습니다.
경기 화성, 하남시의 분양 현장에도 고가의 외제차가 경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 1,200여 가구,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비수도권은 이미 경품 마케팅이 당연시될 정도입니다.
1순위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곳은 100만 원어치 여행상품권을 내거는가 하면, 수백만 원짜리 명품 가방에 골드바를 주겠다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2007년 12월15일 뉴스데스크]
″계약자에게 고급 외제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계약금 비중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부동산 침체기 때 볼 수 있던 경품 마케팅이 다시 시작됐다는 건 그만큼 최근 건설사들이 느끼는 부동산 시장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만 16만 가구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이런 마케팅에 이어 잔금 유예 같은 금융지원 출혈경쟁도 시작될 거라는 초조함이 건설사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