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첫 유엔총회 연설‥'국제사회 연대' 제안

입력 | 2022-09-21 06:03   수정 | 2022-09-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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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은 ′자유′를 특히 강조했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엔 회원국 정상 가운데 카자흐스탄, 카타르에 이어 열번째로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터 ′더 많은 자유와 인류의 연대′를 강조한 유엔 헌장을 언급하며, 전쟁과 핵무기, 인권 유린 등으로부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 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특히 ″진정한 자유는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자아를 인간답게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질병과 기아, 문맹으로부터의 자유, 에너지와 문화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 ′탈탄소′, ′디지털 격차 해소′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환기적 위기 해결을 유엔의 과제로 제시한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와 ′공적개발원조 ODA 예산 증액′,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 기여′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할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은 Green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도울 것이며,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더 많이 공유하고 지원과 교육 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11분간의 연설에서 북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핵무기를 비록한 대량살상무기′나 ′인권의 집단적 유린′ 등의 표현이 북한에 대한 간접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