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호찬

국감 막바지‥'김문수 고발' 놓고 격돌 예상

입력 | 2022-10-17 06:20   수정 | 2022-10-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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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한 국회 차원의 고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환노위 국감에서 김문수 위원장을 국회 모욕죄 등으로 상임위 차원에서 고발하는 안을 의결할 방침입니다.

김 위원장이 국감에 이어 다음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고, ′문 전 대통령이 총살감′이란 과거 발언 역시 사과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사상의 자유를 내세우며, 김 위원장 고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파행이 예상됩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4일)]
″그런 소신에 전혀 변화가 없다라고 하는 입장을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이것은 국회를 두 번 능멸하고 모욕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회 모욕의 죄로 고발 의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임이자/국민의힘 의원(지난 14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께서 발언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사상의 자유가 있고, 이것을 어떤 국회의원도 사상의 자유를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어떤 신념을 굽히라고 강요할 수는 어느 누구도 없는 겁니다. ″

다음주 월요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는 이제 종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야간 공방은 막판까지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열리는 KBS에 대한 과방위 국감에선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열리는 수도권 각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선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쌍방울 의혹 등에 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루 여부, 검찰의 표적수사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 권익위를 비롯해 공기업 등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논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여야간 진실 공방도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