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부실 급식' 태국 유치원장 징역 385년형

입력 | 2022-10-24 06:58   수정 | 2022-10-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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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원생들에게 부실한 식사를 준 전 유치원 원장이 300년이 넘는 중형을 받았습니다.

태국 형사법원은 최근 수랏타니주 한 지역의 전 유치원 원장에게 385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문제의 원장은 급식과 관련된 부정행위로 기소돼 77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각각 징역 5년형을 받아, 총 형량이 385년이 된 겁니다.

그는 원생들에게 쌀국수에 생선 소스만 뿌린 형편없는 급식을 주고 남은 예산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치원장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진 건 지난 2018년.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이 부실 급식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고, 아이들이 부실 급식을 먹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법원은 금전적 피해는 미미하지만 영양 부족으로 아동들의 신체 발달에 해를 끼쳤다는 판단인데요.

다만 유치원 원장이 범행을 자백했다는 이유로 형량이 절반인 192년 6개월로 줄었고, 현지 법에 따라 선고된 형량과 관계없이 피고인은 최대 50년을 복역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