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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영국 총리에 수낵 전 장관‥'최연소·첫 아시아계'
입력 | 2022-10-25 06:12 수정 | 2022-10-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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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4일 만에 사퇴 선언을 한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확정됐습니다.
올해로 42세인 수낵 전 장관은 역대 영국의 가장 젊은 지도자이자 첫 아시아계 총리가 됐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시 수낵 전 재무 장관이 영국의 차기 총리로 결정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전 총리에 이어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수낵 전 장관은 단독 후보가 됐습니다.
보수당 선거를 주관하는 위원회 측은 총리 후보에 수낵 전 장관 한 명만 출마해 투표 없이 총리로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레이엄 브래디/보수당 1922위원회]
″우리는 한 명의 자격있는 후보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리시 수낵이 보수당의 당수로 선출됐습니다.″
1980년생, 올해로 42살이 수낵 전 장관은 1812년 이후 210년 만의 최연소 지도자이자 영국의 첫 비백인, 아시아계 총리가 됐습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지만 의사 아버지, 약사 어머니 밑에서 자란 금수저 엘리트이고, 인도 IT 대기업 창업자의 딸과 결혼해 재산이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등 영국 부자 순위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수낵 전 장관은 총리 확정 후 첫 연설에서 ″영국은 위대한 나라지만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안정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차기 총리]
″당과 국가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낵 전 장관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에 대해 ′동화 같은 계획′이라며 반대해왔습니다.
수낵 전 장관은 조만간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재가를 받은 뒤 총리로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