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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이제 와 "올해 안에 갚겠다"‥김진태 "미안하게 됐다"
입력 | 2022-10-28 06:17 수정 | 2022-10-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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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과 관련한 모든 채무를 올해 안에 상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본의 아니게 사태가 이렇게 흘렀다″면서 사과했습니다.
백승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재진 앞에 선 김 지사는 강원도의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레고랜드 건설 관련해 채무 보증을 한 2,050억 원을 올해 안에 모두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기왕이면 금년 내로 그게 다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는 여론들이 많다는 거를 듣고, 오늘 이제 힘들게 그렇다면 12월 15일까지 다 변제를 하겠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내년 1월 29일까지 갚겠다고 밝힌 당초 계획에서 45일 정도 앞당긴 겁니다.
상환 시기 조정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중앙정부와 협의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좀 미안하죠. 어찌 됐든 전혀 본의가 아닌데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흘러오니까 미안하게 됐고요‥″
하지만 이번 사태의 발발 원인은 강원도가 아닌 금융회사에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채권자인 BNK 투자증권에 회생 신청도 미리 알려줬고, 넉 달 치 선이자 38억 원도 지불했지만, 금융 기관이 성급하게 보증 채무 불이행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보증 채무 변제와 관련해 BNK 측과 충분히 협의가 안 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회생 신청을 발표한 점,
그로 인해 금융시장에 불안을 초래하고 중앙 정부에까지 큰 부담을 안긴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현재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포함한 모든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