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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러, 대규모 공습 재개‥"7백만여 가구 정전"
입력 | 2022-11-16 06:09 수정 | 2022-11-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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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가 전쟁 이후 최대규모의 미사일 공격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감행했습니다.
에너지 시설이 주 공격 대상이었고, 각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민간인 거주 아파트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급히 불을 끕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현지시간 1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지난달 말 공습 이후 보름 만입니다.
키이우 시내에서는 주거 건물 3채가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졌습니다.
[키이우 주민]
″이 건물 4층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오늘 폭격당한 주택 바로 옆에 있어요.″
이번 공습은 키이우를 비롯해 동북부의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북부 지토미르, 동부 수미 등 우크라이나 전역 12개 지역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주요 도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주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모두 15개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고 7백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한 미사일이 약 100발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첫 보복으로 지난달 10일 미사일 84발을 발사한 것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특히 이날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발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화상으로 G20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헤르손을 탈환한 지금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이 공격적인 러시아의 전쟁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근거해 정당하게 끝나기를 원합니다.″
한편, 유엔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배상 책임을 묻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는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