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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대장동 의혹' 남욱, 구속 만기 석방‥폭로 가세하나?
입력 | 2022-11-21 06:08 수정 | 2022-11-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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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구속 기한이 끝나 풀려났습니다.
검찰은 주말에도, 구속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0시를 갓 넘긴 시간,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욱 변호사가 서울구치소를 나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혐의로 구속된 지 1년 만입니다.
[남욱 변호사]
″<1년 만에 나왔는데 한마디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이재명 대선 경선 자금 왜 마련해주신 건가요?> …″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폭로가 예상됐지만, 말을 아낀 채 집 근처 호텔로 직행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 오전에 대장동 사건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합니다.
이곳에서 입장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개발이익 배분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들었다″며 검찰과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먼저 풀려나 폭로성 발언을 이어온 유동규 전 본부장과 보조를 맞춘 셈입니다.
오는 24일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기한이 끝납니다.
이처럼 대장동 일당이 속속 풀려나는 가운데, 검찰은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실장 측 변호인단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며 설명을 다 했기 때문에, 검찰에서 같은 질문을 해도 같은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주장한 1억 원대 뇌물이나 428억 원 약정설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인단은 또 법원에 구속이 적절했는지 다시 한번 판단을 구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영장전담판사가 아닌 다른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정 실장의 혐의를 다지는 한편,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