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규묵

'팀 내 불화설' 호날두 리스크? 어수선한 포르투갈

입력 | 2022-11-21 07:18   수정 | 2022-11-21 07: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우리와 맞붙을 상대국들의 분위기는 다소, 온도차가 있습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 여유가 넘치는 반면, 최강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엄청나게 늘어선 기다란 행렬.

발 디딜 틈 없는 기자회견장.

포르투갈을 향한 전세계 미디어의 관심입니다.

인기 스타들이 즐비한데다 호날두의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첫 훈련엔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호날두가 대표팀 합류 직전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느닷없이 맨유를 맹비난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대표팀(토크TV 인터뷰)]
″맨유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습니다.″

이 발언에 맨유 주장이자 대표팀 동료인 페르난데스가 불쾌감을 드러냈고 두 선수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불똥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온 베르나르두 실바는 계속해서 호날두 관련 질문만 이어지자 답답함과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포르투갈 대표팀]
″호날두의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월드컵과 우리 팀에 관한 질문에만 답하겠습니다.″

15분간만 공개된 훈련에서 호날두는 절친 페페 등과 한 쪽에서만 몸을 풀었지만 오전엔 불화설 당사자인 페르난데스와 함께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분위기였습니다.

============

가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베이스캠프에 짐을 푼 가나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치 장기 자랑하듯 동료들 앞에서 춤 솜씨를 선보이는 등 긴장감 대신 특유의 흥이 넘쳤고 피파가 마련한 축구 클리닉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우리의 첫 상대 우루과이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카타르 도착 6시간 만에 첫 훈련을 소화하는 등 저마다 결전의 시간을 향해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