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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규모 미사일 공습‥"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입력 | 2022-11-24 06:21   수정 | 2022-11-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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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퍼부어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자포리자 주에서는 병원을 폭격해 산부인과에 있던 신생아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불길이 피어오르고 무너진 건물 사이로 구조대원들이 주민들을 황급히 구조합니다.

하루 사이 키이우에 가해진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습니다.

자포리자주에서는 병원이 포격을 맞아 2층짜리 산부인과 병동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구조대가 의사와 산모는 구조했지만, 얼마전 태어난 신생아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율리아 바리셰바/지역 주민]
″(산모) 그녀는 미사일이 산부인과 병동에 떨어졌고 아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어요.″

특히 이번 공습으로 동부와 서부의 원전 다수가 운영을 중단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도 국토 절반 가까이가 정전됐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베르타 메솔라/EU 의회 의장]
″우리는 러시아 연방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논의하겠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는 결의안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과 잔학행위를 벌이고,

민간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인권침해를 하며 국제인권법을 위반하는 것은 테러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