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찬년

꽁꽁 묶인 제주 하늘·바닷길‥오후부터 정상화

입력 | 2022-12-19 06:07   수정 | 2022-12-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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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말 내내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오후부턴, 교통편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보라가 몰아치는 도로 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경찰들이 주요 길목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눈길에 미끄러지려는 승합차를 시민들이 힘을 보아 언덕으로 밀어 올립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주말 동안 정상부근에 3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고, 산간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눈길 미끄러짐이나 차량 고립 사고 3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대설특보 3일째인 오늘도 눈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배철한·배기동/충남 아산시]
″차량 출입이 안돼 가까운데 차를 주차를 해 놓고 어리목 대피소까지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주말 내내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어제 하루 항공기 1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하루 종일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의연/서울 서대문구]
″화요일까지 비행기가 결항됐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하루 머물 숙소랑 대안을 찾고는 있습니다. 아직까지 항공편 예약을 못해서 지금 계속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앞바다에도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목포와 진도 등 대부분의 항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부터 제주에 눈이 그치고 강풍과 풍랑특보도 해제될 것으로 예보해 하늘과 뱃길 교통편도 차츰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