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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현
혁신가에서 비호감 기업가로‥"트위터 손 떼라"
입력 | 2022-12-20 06:16 수정 | 2022-12-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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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위터에 자신이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게 맞는지 설문을 했는데, 과반 넘게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트위터 최고 경영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 20분.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부터 12시간 동안 자신이 트위터 대표에서 물러나야 할지를 묻는 설문을 올려놨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따르겠다고도 했습니다.
투표를 한 사람은 총 1천750만여 명.
그런데 물러나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절반이 넘는 57.5%였습니다.
반대는 42.5%에 그쳤습니다.
머스크의 약속대로라면 대표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실제 언제 사임할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곤두박질쳤던 테슬라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한 때 5% 넘게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의 이런 기행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켰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복구시키는가 하면 이를 비판한 미 하원 정보위원장, 애덤 시프 의원에게 곧 위원장직을 잃을 것이고 두뇌가 너무 작다는 막말을 썼다가 글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전기차와 우주여행을 선도할 때는 괴짜 혁신가로 통했다면 점점 비호감 경영주 이미지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행이 대규모 정리해고 논란에 광고주들이 떠나고 트위터를 인수한 뒤 부채가 2조 원대에서 17조 원대까지 불어난 재정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