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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중국발 확산 차단 총력‥'감기약 싹쓸이' 금지
입력 | 2022-12-31 07:09 수정 | 2022-12-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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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내 코로나 확산이 우리나라 감기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보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데, 정부가 감기약의 구매 수량을 제한해서 사재기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약국들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코로나에 독감까지 유행하는 가운데 일부 감기약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A약국]
″감기약이 계속 모자란 상황이에요.″
[B약국]
″타이레놀 뭐 이런 거는 회사 자체가 품절이고‥″
한 달 전부터는 중국인들이 감기약을 무더기로 사가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폭증한 중국에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한국에서 약을 구해 중국에 보내는 겁니다.
[C약국]
″(중국인들이?) 네, 와서 얼마나 찾는다고. 100개도 달라고 그러지, 있으면 달라고 그러지.″
[D약국]
″보통 한 10통, 10알짜리 10개 정도, 20개 정도 그런 정도..″
중국 교포들이 모여 사는 서울 대림동의 약국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E약국]
″대량으로 사서 중국으로 좀 많이 보내시는 것 같아요. 종류별로 10개씩이요. 해열 진통제, 목감기약, 종합 감기약 이런 식으로‥″
이처럼 시중 약국에서 감기약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가 약국의 감기약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판매를 목적으로 감기약을 대량으로 해외에 반출할 경우 밀수출로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목적의 단기 비자 발급은 중단하고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입국 전·후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데,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