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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경북 7명 사망‥산사태에 가족 매몰
입력 | 2023-07-15 11:49 수정 | 2023-07-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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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밤사이 300mm 넘는 비가 내린 경북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진 것으로 현장에서 집계됐는데요.
특히 영주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영주 풍기읍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북 영주시 풍기읍 주택 매몰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뒷산에 있던 토사가 산 비탈에 있던 마을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중장비 여러 대가 투입돼 엉망이 된 마을과 도로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7분쯤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이 매몰됐습니다.
60대 아빠와 20대 딸이 토사에 깔려 숨졌고, 엄마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인근의 영주시 장수면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0대 노부부 2명이 있던 주택이 매몰돼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구조작업 중입니다.
봉화군 춘양면에서도 오전 9시쯤 산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히면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도 하천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문경시 동로면에서도 범람한 하천물이 주택으로 들어오면서 1명이 숨지는 등, 아직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재 경북에서 7명이 사망한 걸로 현장에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사고 발생 지역 산간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문경에 302㎜, 예천에는 232㎜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로 예천에서 5천8백 가구 문경 2천8백 가구, 영주 873가구가 정전됐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9곳, 사유시설 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영주 풍기 주택 매몰 현장에서 MBC뉴스 김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