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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24일부터 오염수 방류‥"국제 이해 확산"
입력 | 2023-08-22 12:03 수정 | 2023-08-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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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정부가 오늘 오전 열린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4일부터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와 국제사회의 이해 속에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모레인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마치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방류 일정에 대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12년 만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어제 어민 대표와의 만남과 최근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본이 예상보다 빨리 방류 일정을 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이 담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한 뒤 방류 터널로 내보낼 방침입니다.
다만, 삼중수소는 정화되지 않아 바닷물에 섞어 흘려보내게 됩니다.
바다로 흘려보내게 될 오염수는 하루 최대 500톤으로 1년에 290일 이상 방류해도 약 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현장사무소를 마련해 오염수 방류 과정을 모니터할 예정이지만, 중국 등 주변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9월 1일 저인망 어업을 앞두고 일본 어민들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일본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