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윤수

속도내는 '혁신위'‥"김기현 시즌2"

입력 | 2023-10-18 12:14   수정 | 2023-10-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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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간 국민의힘이 다음 주 혁신위 출범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임명직 당직자만 바꿔서 방패막이 삼고 있다며, ′김기현 지도부 시즌2′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이틀 비공개 회의를 연 국민의힘.

다음 주 혁신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아직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 이런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고,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서 월요일에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김기현 대표 체제는 유지하면서 새로 출범하는 혁신위는 내년 총선에 대비한 국민의힘 쇄신 작업을 맡게 됩니다.

당 전·현직 의원들을 포함해 정·재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위원장을 물색 중인데 정운찬 전 총리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특정 인물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국민의힘의 쇄신 작업에 대해 민주당은 ′김기현 지도부 시즌2′가 개막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교체한 건 ′윗돌 빼서 밑돌 메꾸는 당직개편′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직접 책임지지 않고, 임명직 당직자 교체로 방패막이를 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TK이자 ′친윤′으로 완성됐습니다. 오죽하면 여당에서조차 드라마 ′아내의 유혹′ 장서희처럼 점 하나 찍고 나온 듯하다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여권이 분열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