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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성실히 조사"
입력 | 2023-10-23 12:05 수정 | 2023-10-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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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융감독원이 오늘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을 소환했습니다.
김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 받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했습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의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한 뒤 금감원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거나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카카오와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 19일 구속되며 수사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 인수 합병 경쟁 당시 2천4백억 원을 투입해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SM 주식을 사들여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SM 주식을 한 주당 12만 원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 9만 8천원이던 주가는 6일만에 13만 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결국 하이브는 SM인수를 포기했고 이후 SM 발행 주식의 2.9%에 비정상적인 매입행위가 있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카카오는 이밖에 인수 과정에서 SM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