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유서영

곳곳 비 피해‥"붕괴 우려·정전" 신고 잇따라

입력 | 2023-11-06 12:07   수정 | 2023-1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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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거센 비바람이 불며 전국 곳곳에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신축 건물 가설물 붕괴 우려로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3만 세대 규모의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행이 제한된 도로에 소방차와 구급차가 늘어섰고, 공사 중인 고층 건물 주변에 쳐 둔 가설물이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반쯤 서울 마포구의 한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청 직원들과 소방, 경찰 등이 출동해 오전 9시 40분쯤 안전조치를 완료했지만, 만리재로 일부 구간이 2시간 가량 양방향 통제되며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구청 측은 강풍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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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엔 경기 부천시와 서울시 양천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김선학]
″저희 아기가 있어서… 냉장고 같은 경우 이제 얼려놓은 게 있으니까…″

부천 변전소 송전선로에 약 37초간 이상이 생기면서, 두 지역 3만 180세대 가량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겁니다.

복구 작업은 밤 11시 쯤 완료됐지만, 부천에선 한때 아파트 등 주택 4곳의 엘리베이터에 주민 총 17명이 갇혀 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한전 측은 갑작스런 강풍과 폭우가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포함해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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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에선 새벽 시간 비바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선 강풍에 가로등이 넘어지고 지붕 패널이 날아가 차량을 덮치는가 하면, 수원시에선 도로가 150미터가량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로 인한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