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차현진

'10·29 참사' 분향소 충돌 가능성은?‥이 시각 서울광장

입력 | 2023-02-15 14:02   수정 | 2023-02-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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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녹사평역 인근의 10.29 참사 시민 분향소가 서울광장 분향소로 통합된 가운데 서울시가 요구했던 자진 철거 시한이 1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유족과 서울시가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강제 철거가 집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시가 통보한 분향소 자진 철거 시한인 낮 1시가 1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서울시가 언제든 강제철거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분향소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당장 철거 절차에 돌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조금 전까지 분향소 앞에서 서울시의 철거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10.29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피해자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권리″라며 ″철거를 중단하고 분향소 운영에 적극 협조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습니다.

유족들은 또 서울시가 강제 철거 방침을 제대로 통보하지도 않았다며 행정대집행은 위법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무단 설치된 서울광장 분향소는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인데요.

유가족들에게도 이런 방침이 2차례 통보됐고, 행정대집행을 위한 절차적 요건도 갖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는 대화의 문을 열어둔다고 밝혔지만, 유가족들은 철거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대치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분향소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기동대 6개 중대, 모두 3백여 명을 배치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