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현안에 대해 인사들을 모시고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포커스 코너입니다. 오늘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네, 축하합니다.
◀ 앵커 ▶
뭐 제가 축하 받을 일 있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이렇게 고정으로 이 프로를 진행하시고.
◀ 앵커 ▶
제가 이 프로를 진행하게 된 부분, 감사합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잘 도와주세요.
◀ 앵커 ▶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민주당 현재 상황도 그렇고요. 하실 말씀도 많을 것 같은데 민주당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이재명 대표 재판이 시작됐고 오전에는 출석을 했어요. 이 재판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사법부에서 진행하는 거니까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지만 사법부의 재판 과정에서는 겸손하게 지켜보는 것이 재판에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보니까 김문기 씨를 몰랐느냐 알았느냐 이게 쟁점이던데 팀장이 한 600명이 된대요. 몇 번 만났다고 다 기억하겠느냐. 그런 논리를 폈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오후 2시 반 지금 시작하겠네요. 다시 속개되니까. 저는 오늘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 출두하면서도 법정 안에서도 이재명답지 않게 이야기를 안 했더라고요.
◀ 앵커 ▶
그러니까요. 출석하면서 취재진들이 질문을 했는데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들어갔어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게 정석이에요. 제가 15년 재판을 받아봤는데 피고인이 미주알고주알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 변호인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은데 그런 진행을 해서 우선 안심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러셨군요. 그런데 원장님은 늘 말씀을 하시잖아요. 출석하실 때도 말씀하시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검찰에 출석할 때니까.
◀ 앵커 ▶
재판에서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재판에서는 안 그러죠. 제가 조국 전 장관 하고 굉장히 가까웠어요. 그래서 제가 충고를 했죠. 사법부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지만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까 겸손하게 얘기를 하지 않고 재판받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은 계속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변호사이기 때문에 메커니즘을 잘 아나 봐요.
◀ 앵커 ▶
그래서 오늘은 침묵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게 받는 것이 좋다. 국민한테도 좋잖아요.
◀ 앵커 ▶
사실 이제 이재명 대표의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본인의 정치적 생명뿐만 아니라 당의 존폐가 달렸다, 사실은 이렇게 보기 때문에 굉장히 주목하는 거잖아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우리 정치권의 엄청난 파고를 가져올 수 있는 재판이 진행되는 겁니다. 이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검찰에서 기소할 거 아니에요? 그 재판, 또 쪼개기 기소해서.
◀ 앵커 ▶
그렇죠. 재판이 앞으로 많이 있겠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많죠.
◀ 앵커 ▶
그러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최악의 상황, 가불해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법부의 판단은 검찰과 달라요. 법리나 여러 가지 증거를 가지고 재판을 하기 때문에 지금 사실 검찰에서 한동훈 장관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을 하면서도 보면 보고 싶다 증거야, 증거는 하나도 없어요. 추상적인 이런 거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재판정에서는 공판 중심주의 아니에요? 철저한 증거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안에 법원의 판단이 나올 텐데 사실은 미리 예측해서. 그러니까 더 이상 갈 수도 있다, 이 건에 대해서는 1년 안에 결론이 나올 테고요. 선거법 위반 관련 해서는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빨리 나오겠죠.
◀ 앵커 ▶
그리고 그다음에 재판이 이어진다면 꽤 길어지겠죠, 시간은.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하지만 그러면 미리 예측하고 예단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결론이 나오는 대로 대처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는 그러한 사실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 앵커 ▶
그렇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러면 재판부에 검찰이 유죄 입증을 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상응하는 증거를 내놔야 한다고요.
◀ 앵커 ▶
증거가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증거가 있다고만 이야기했지.
◀ 앵커 ▶
이제 증거를 내놓겠다고 이야기를 했으니까 지켜보면 되겠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그러니까 물론 검찰도 그러한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했으니까 구속영장 청구도 할 것이고 체포동의서도 보낼 것이고 또 기소하겠죠. 그렇지만 지금 현재까지는 검찰에서 그 말 잘하는 한동훈 장관도 내놓지를 못했어요. 추상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고 싶다, 증거야. 증거를 좀 내놔봐라.
◀ 앵커 ▶
그때 봐서 우리가 또 대응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유죄 입증은 검찰이고.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탄핵할 거고. 사법부가 결정하면 그건 따라야죠.
◀ 앵커 ▶
이번 재판의 쟁점 가운데 하나가 이 대표가 고 김문기 당시 처장을 모른다고 했다가 같이 골프 친 사실이 드러났던 그 부분이 있었는데요. 2010년에 김태호 총리 후보가 박연차 회장 모른다고 했다가 골프 친 게 드러나서 낙마를 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당시에 원장님께서 민주당 함께 계셨으니까 원내대표셨으니까 상황을 잘 아실 것 같은데 그때랑 지금이랑 꼭 닮지 않나고들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게 아시겠지만 당시 제가 원내대표였고 박영선 전 장관이 청문회 간사였습니다. 우리가 법사위에서 박람회로 유명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CCTV를 보면서 진두지휘를 했는데 물론 김태호 총리가 낙마했고 또 저하고도 개인적으로 가깝고 지금 현역 의원인데 제가 미주알고주알 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골프 친 것 외에 상당한 다른 증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것을 부인해서 박영선 간사를 불러서 또 다른 사진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여당 측에 그 자료를 제시했더니 자고 나니까 낙마시켰죠.
◀ 앵커 ▶
거기서 그때 그 당시 상황은 지금과는 현격히 다르다는 말씀을 하신 거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도 국정원장도 했고 비서실장도 했고 장관도 했는데 함께 근무한 사람들이 수천 명, 수백 명인데 그런 팀장 정도를 다 기억할 수 있는가. 아무리 골프를 쳤다고 하더라도 회식을 같이 했다고 하더라도.
◀ 앵커 ▶
기억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런데 그러한 증거를 검찰이 명확하게 제시한다고 하면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부인하더라도 재판장은 보시고 결정할 것 아니에요.
◀ 앵커 ▶
앞으로 이 대표가 격주로 재판에 출석을 하잖아요. 그러면 당무에는 차질이 없을까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선거법 위반 재판은 격주로 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걱정하는 것은 중앙지검에서 중앙지법에다 기소를 했어요. 아직 기소는 안 했지만 기소할 거 아니에요? 불구속기소. 그러면 여기서 재판을 받아야 하고 만약 지금 김성태.
◀ 앵커 ▶
쌍방울이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쌍방울 전 회장의 변호사비 대납, 대북 송금 등은 또 수원지검에서 하기 때문에 수원지법에 기소한다고 하면 이 재판, 저 재판 이리저리 다닐 것 아니냐. 그래서 병합해 주는 것이 원칙인데 그건 잘 모르겠고요. 어떻게 됐든 그 재판이 당대표라는 게 그렇습니다. 일주일에 공식적인 회의가 세 번 정도 있거든요. 그럼 재판부하고 협의해서 당무에 지장이 없도록 또 재판에 지장이 없다고 그런 것은 변호인들이 잘 조정할 것이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재판과 수사가 너무 많이 있을 거니까 그게 객관적인 상황이 조금 힘들겠지만 당무에는 지장이 없을 거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이렇게 대표직을 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원장님이 개인적으로 이 대표와 가깝고 또 한편으로는 이 대표가 의지하는 부분도 있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의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 앵커 ▶
그렇게 비춰지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기 전에도 직접 통화하셨다고 들었는데.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수시로.
◀ 앵커 ▶
수시로 통화를 하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통화를 하지만 그렇게 자주 하는 건 아니고.
◀ 앵커 ▶
그러면 이 대표가 그때도 조언을 구하나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가 성격이 적극적이어서 이 대표한테 먼저 전화를 해서 내 생각으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고 제 말을 그대로 이 대표가 받지는 않지만 상당히 참고는 한다.
◀ 앵커 ▶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때로는 보면 정반대의 일을 하기 때문에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고 저도 섭섭한 때가 있죠.
◀ 앵커 ▶
그러면 이제 이재명 대표와 자주 통화하고 뭔가 서로 의견을.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자주는 안 합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많이 의견을 나눈다고 나온 보도 내용이 있는데 사실은 원장님이 직접 전화를 먼저 하셔서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말들을 많이 전하시는 편이군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그리고 또 이 대표도 때때로 저한테 전화를 하시고.
◀ 앵커 ▶
사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서 너무 지도부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잖아요. 그리고 원장님께서도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확고하게 부결이 나올 거다 이렇게 보셨는데 이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부결되지 않았습니까?
◀ 앵커 ▶
부결됐지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어떻게 됐든 부결됐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 앵커 ▶
부결이 되고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예상치 못했던 결과이지 않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예상 못 했죠.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통일되지 않은 것은 국민들에게도 굉장히 죄송스러운 이야기죠.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 동지 아닙니까? 어차피 검찰에서는 증거를 내건 안 내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대해서 꼭 구속기소를 해야 하는가. 헌법 정신대로 불구속 기소하면 되지않느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도 저는 부결시켜줬어요. 이건 아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건 아니다 했는데 아무튼 민주당 의원들이 그래도 자기 당 대표인데 불구속 재판을 받아서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해야지 구속되게 가표 던지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 앵커 ▶
그래서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조폭보다 못한 친구들이라는 표현을 쓰셔서 좀 표현이 과격하지 않나.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조금 과격했죠.
◀ 앵커 ▶
그렇죠. 표현이 과격했다고 인정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과격했고 저도 그 당시에.
◀ 앵커 ▶
그 정도로 격앙돼 있다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진행하는 앵커가 질문하니까 확 했지만 사실 그런 것도 있어요. 조폭도요. 자기 보수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습니다. 제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하고 같이 방송에 나와서 둘이 이야기를 했다니까요. 이재오 상임고문, 형님 어떻게 어차피 기소될 건데 같은 당대표한테 구속되라고 가표를, 기권을.
◀ 앵커 ▶
그러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할 수 있습니까?
◀ 앵커 ▶
그렇게 약간 답답한 마음은 알겠는데 그런 표현이 나오니까 사실은 지금 그 이후 안 그래도 당내 분위기가 너무 혼란인데 과연 그렇게 그런 표현으로 이탈표를 행사한 의원들을 갈라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이 당을 수습하는 데 도움이 더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시각들이 있어서 여쭤봤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가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한테도 왜 측근 의원들이 친명, 비명. 개딸들이 수박 찾자. 심지어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시키자는 서명을 하느냐. 이건 아니다. 지금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단결해서 투쟁할 때다. 지금 이것은 각본 윤석열 대통령, 감독 국민의힘, 주연 검찰. 이 사람들이 탄압을 하고 표적수사를 하고 민주당을 분열시키려고 하는데 지금 이렇게 후에 이런 논쟁을 하는 것은 그분들이 바라는 각본대로 우리가 가는 거다.
◀ 앵커 ▶
더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런데 재미있는 건 현재 거의 30여 표 이상이 이탈된 건 사실 아니에요? 하나도 내가 이탈했다고 손드는 사람 없잖아요.
◀ 앵커 ▶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더 몰아져 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아니죠. 이것은 자기가 조직적으로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 앵커 ▶
그러세요? 대부분 조직적으로 했다고 판단하는데.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 판단은 제 재판은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에는 내가 이재명 측근이다, 내가 이재명 특보다 하고 공천 경쟁을 해요. 그러고 다니면 현역 의원들로서는 굉장히 불편하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어떤 감정 표시를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해도 해도 너무 했다, 이러다가는 분당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니까 손을 못 드는 거예요. 그리고 누구도 현재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 이 이상 하지 말자. 단결해서 투쟁하자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이거 여쭤보면 권노갑 상임고문이 이제는 다음에는 이 대표가 선공후사 해야 한다는 표현을 썼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보세요? 지금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과 맥을 같이 하는 얘기라고 봐야 합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권노갑 고문님은 제가 모시고 있는데요. 그 의미를 제가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선당후사 진짜 민주당이 지금 70년 된 정통 정당입니다. 민주 정당입니다. 이승만 독재한 거에서 창당이 됐고 박정희, 전두환, 군사 정권에 투쟁해서 이겼고 이명박, 박근혜 무능 부패 정권을 탄핵시킨 정당 아닙니까?
◀ 앵커 ▶
그래서 그게 어떤 뜻이라고 한 건가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러고 해서 물으니 그래도 대표면 선당후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설명했어요. 형님.
◀ 앵커 ▶
그러니까 선당후사를 한다는 게 그러니까 이제 당을 위해서 이런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해석하면 된다는 겁니까? 안 된다는 겁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물어보셨다면서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물어보니까.
◀ 앵커 ▶
말씀하셨을 거 아니에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가 물어봤어요. 그래서 제가 설명을 한 거예요. 지금 현재 윤석열 정권에서 야당 탄압을 하고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만 표적수사를 한다고 하면 지금은 뭉쳐서 싸워야 하고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단합해서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을 때이지 그런 때가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 앵커 ▶
그러면 권노갑 고문님께서는 당을 위해서 대표직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미로 선공후사를 표현하셨는데 그 의미여서는 안 된다고 설득을 하셨다는 거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설득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것도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또 알려주세요. 다음 주에 또 알려주세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게 하죠.
◀ 앵커 ▶
오늘은 시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처음 시작부터 그렇게 골치 아픈 질문만 해요. 저를 코너로 몰려고!
◀ 앵커 ▶
곤란해하시지 않잖아요. 고맙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