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경제 이야기 경제 속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국내외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밤 사이에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5에서 5.25 상단이 5.25%가 됐고요. 물가가 잡혔다, 잡혔다 하더라도 여전히 당시 미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2%와는 상당 부분 괴리가 있죠. 특히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서 지표가 좀 떨어졌을 뿐이지 체감되는 물가 상승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 번 더 금리를 올렸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시장의 관심은 그런데 이거였죠. 올리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 앵커 ▶
어제도 말씀하셨잖아요. 그 뒤에 이어지는 이 멘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맞습니다. 이게 끝이냐. 금리 인상의 행진이 여기가 끝이냐, 더 가냐, 아니면 이게 내려오냐. 여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쳐졌던 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었죠.
◀ 앵커 ▶
그래서 이어지는 성명서, 어떻게 보셨어요? 좀 표현의 수위가 낮아진 것처럼 느껴지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맞습니다. 우리가 보통 FOMC 회의가 끝나고 나면 보통이 성명서라는 게 나옵니다. 이건 글로 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볼 수 있죠.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들 앞에 서서 파월의 입, 옛날에는 그린스펀의 입, 말을 하는 게 하나 있고요. 3, 6, 9, 12월달에는 점도표라고 해서 회의에 참여했던 연준위원들이 점을 찍어서 향후 로드맵을 또 그려주는, 알려주는 게 있는데 이번에는 점도표는 없죠. 5월 FOMC 회의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주목할 것은 같이 나왔던 성명서.
◀ 앵커 ▶
성명서와 연준 의장의 입이죠.
◀ 정철진/경제 평론가 ▶
파월의 입인데 성명서는 확실히 달라졌고요. 성명서 내용만 보면 여기가 끝이다. 즉, ″이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다″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 성명서에다 동결합니다 내지는 그렇게 쓰지 않아요. 성명서는 몇 개의 단어, 몇 개의 문구를 통해서 시장에 사인을 알려주게 되는데 중요한 단어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그 중요한 단어 하나 없어진 것은 섬이라는 단어였거든요. 영문으로 따지면 계속 나왔던 게 섬 오디셔널 팔라시 포밍. 그러니까 정책 강화가 섬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꽤 많이 필요하다는 것들이 계속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섬이라는 단어가 없어지고 그냥 어디셔널 팔로싱 포밍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그 섬 하나가 뭐 대단해″라고 할 텐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사라졌다는 것들. 과거에도 그 섬이라는 단어가 없어지고 나서 실은 금리 인상이 멈춘 사례가 많았었거든요. 그거 하나. 그리고 두 번째가 3월에도 계속 나왔던 문구중의 하나는 강력한 추가적인 긴축 정책, 정책 강화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는 엔티서페이트라는 단어가 계속 있었어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런데 이번에는.
◀ 앵커 ▶
그런데 이 엔티서페이트가.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 문구가 사라졌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그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맞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엔티서페이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 정도라면 과거의 관례. 특히 2006년에 그랬거든요. 2006년 말에 금리 인상이 멈출 때 바뀌었던 성명서와 똑같았기 때문에 성명서만 보면 이제 금리 인상은 끝났구나라고 해서 주가가 쭉 올랐는데 문제는 그다음 등장한 제롬 파월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한 것. 이게 간밤에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맞아요. 그래서 파월 의장의 말 때문에 증시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의장의 말은 어떤 부분을 주목하십니까?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러니까요. 이 정도면 했으면 이제 긴축적이고 할 거 다 했다든가 충분히 해서 물가가 잡히고 있다든가 이런 정도의 발언을 기대했는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그건 모른다. 동결할지 말지는 6월 데이터를 보겠다. 6월 13일, 14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동결이라는 것에 대해서 완전히 선을 그었고.
◀ 앵커 ▶
그런데 사실은 동결을 결정할지는 앞으로 지표를 보겠다, 이건 되게 원론적인 표현인데 그 뒤에 이어졌던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하는 절대 없다고 아예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아니죠. 일단은 원론적인 표현도 해서는 안 되죠.
◀ 앵커 ▶
그런가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왜냐하면 성명서에서 그렇게 강력하게 동결을 시사했다면 원래대로라면 결이 맞아야죠. 그래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이제는 긴축에 대한 것들은 다 했다든가 먹혀들고 있다는 이런 발언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6월에.
◀ 앵커 ▶
여지를.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데이터 보고 하겠다고 하니까 약간 시장은 당황하죠. 성명서하고 연준 의장이 말이 조금 다르네. 그렇게 되고 그다음에 지금 나왔던 금리 인하는 연내에 없다고 하는 말은 솔직히 중요한 말은 아닙니다.
◀ 앵커 ▶
그래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왜냐하면 지금 시장은 ″이게 끝이야, 아니야? 동결이야, 아니야?″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거는 힌트를 안 주다가 ″금리 인하는 없어.″ 그러니까 저는 어떤 생각을 좀 하냐 하면 아이들을 풀어주잖아요. 풀어줄 때 확 풀어주면 좋은데 선생님들이 또 풀어주면 잘못될까 봐.
◀ 앵커 ▶
가두리 양식처럼.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뭔가 또 걸잖아요. 이렇게 하면 안 돼. 이런 식. 그러니까 제롬 파월 의장도 성명서를 보면 이제 금리 인상은 끝난 것 같은데 거기에서 본인이 또 그런 말을 하면 물가가 또 튀어 오를까 봐 말로는 아직까지 추가적인 데이터에 따라서 인상 있을 수도 있어. 그러니까 6월까지 볼 거야 하고 금리 인하 같은 거는 없어. 이런 말을 좀 어떤 조심스러운 선생님의 입장, 그렇게 하지 않았나 보고 있는데 막상 이렇게 파월이 이제 동결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 또 올릴 수도 있고 금리 인하도 없고 이러니까 은행주 위주로 주가가 급락했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시장이 빠지게 되는 그런 모양새였습니다.
◀ 앵커 ▶
어쨌든 그러면 우리랑 금리 격차가 1.75% 최대로 벌어졌고요. 그렇게 되면 우리 입장에서는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을 걱정할 수밖에 없어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맞아요. 1.75%포인트, 이게 안 가본 길입니다. 뭐냐. 미국의 금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있잖아요. 실은 우리의 기준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고 저도 학교 때부터 배웠죠. 왜냐하면 돈이라는 게 한 푼이라도 이자 더 주는 쪽으로 가게 되니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으면 미국으로 빠진다.
◀ 앵커 ▶
미국으로 가겠죠.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런 논리였고요. 그런데 두 번째는 미국이 높은데 지금 그 높은 그것도 그동안에 최대 갭이 1.5%포인트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미국이 올림으로써 미국은 5.25%, 우리는 3.5%. 1.75%포인트라는 한 번도 안 가본 폭이 벌어지게 된 거였고요. 이렇게 되니까 이제 당장 한국은행의 행태를 비난하는 쪽에서는 지적하는 쪽에서는 이제 1.75로 벌어졌기 때문에 자본 유출될 거고 지금 원·달러 환율 오르는 거 봐라. 달러 떨어지고 있는데 약세가 되고 있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금리를 우리도 올려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이런 거에 거의 신경을 안 씁니다. 본인 스스로도 말했듯이 절대적으로 레벨이 중요한 게 아니고 무슨 1.5, 1.75 그런 어떤 폭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실제 외환 시장에서 변동성이 나오느냐, 아니냐. 쏠림이 있느냐만 본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역설적이게도 물론 원하는 만큼은 환율은 안 떨어졌지만 지금 또 환율이 1,330원대, 20원대로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하지만 튀어 오르지는 않고 있고요. 자본 유출 부분도 지금 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 처음 가본 길에서 ″이래도 돼? 이러다가 진짜 한순간에 빠지는 거 아니야?″ 그런 조심성도 계속하고는 있지만 한국은행의 입장만 본다면 이것 때문에 금리를 올린다든가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우리가 계속 3.5로 동결을 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도 그러면 동결할 거라고 보세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현재로서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이번 달 중순까지, 6월 정도, 7월까지는 안정화한다는 말 속에는 그 정도까지는 동결을 끌고 갈 텐데 미국이 동결하더라도 우리는 한 번 더. 이건 제 생각입니다. 올릴 재료는 있습니다. 저는 그걸 공공요금이라고 보거든요. 공공요금이 현실화되는 이 카드가 들어가면 분명히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국이 올렸다고 해서 우리가 따라올리는 것 같지 않고요. 우리는 동결로 갔겠지만 아마 공공요금 같은 거로 한 번 물가가 들썩일 경우에 대비해서 한 번 정도의 인상은 남아 있지 않나,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저는 성명서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성명서에서 이 정도까지 신호를 줬다면 이제.
◀ 앵커 ▶
동결로?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이제 ″당분간의 동결의 시간으로 오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공공요금이 문제다. 다음 주에 아무래도 공공요금이 인상될 거고 그건 기정 사실화됐는데 이게 이제 10% 안팎이냐 그 폭이 문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맞아요.
◀ 앵커 ▶
이걸 말씀하셨는데 그걸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키움에 대해서 CFD 거래가 절차대로 잘 진행됐는지 이게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들여다 보는 거고 또 하나는 김익래 다움 키움그룹 회장에 대해서 이게 관여가 됐는지 안 됐는지 이렇게 두 가지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저희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그 말을 했었는데 그거를 하겠다고 검찰, 또 금감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CFD라는 게 일정 조건을 갖춰져야 그런 매매를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용 미수를 썼든 CFD를 썼든 자신도 모르게 꽤 많은 빚을 졌다는 전언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러면 CFD 거래를 했을 때 이거 자격도 안 되는 사람 아니면 실제 잘 따져보지도 않고 거래를 한 거야라는 아마 그런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한다는 것 같고요. 두 번째가 김익래 다우 키움그룹 증권 회장. 왜냐하면 이건 다우 데이터란 종목이 이번에 8개 종목에 포함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고 또 공교롭게도 상당 부분 이 키움증권 계좌를 타고 SG로 넘어가서 CFD 거래를 한 이런 구조가 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익래 회장을 한 번 들여다보겠다. 두 가지를 보겠죠. 첫 번째는 김익래 다우 키움그룹증권 회장과 세력.
◀ 앵커 ▶
주가 조작 세력과의?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전화 통화든 뭐든 연결이 뭐든 있었나라는 것을 하나를 보겠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진짜 김익래 회장이 뭐 하여간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봐야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연결이 있었는지.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이 상당히 애매하면서도 향후 쟁점이 될 것 같은데.
◀ 앵커 ▶
알았냐.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알았느냐. 그러니까 2년간 동안 자기 회사 주가가 4배, 5배가 올랐을 때 진짜 몰랐을까. 그런데 다 알고 있다가 혹은 아는 것도 굉장히 단계가 있겠죠. 적극적으로 이 부장, 알아와 라든가 이래서 알아서 보고서도 올리고 이거 누가 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 알고 있었느냐. 아니면 그냥 눈으로만 봤느냐. 굉장히 애매한 앞으로 판단이 될 텐데 그거를 알고 일정 시점에서 자신이 포착해서 팔았느냐. 팔았을 때도 알고 팔았느냐, 계속 키움증권이 이야기하듯이 공교롭게도 정말 엄청난 촉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팔았느냐. 이제 두 가지를 들여다보게 될 텐데 첫 번째는 의외로 조사가 쉬울 거예요. 라 씨, 라 대표의.
◀ 앵커 ▶
투자 자문사가.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연관이 있었느냐.
◀ 앵커 ▶
나중에 대표가 맞았느냐.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없었다, 있었다, 이거는 금방 밝혀질 텐데 두 번째 부분을 가면 알았는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알았는가. 그냥 눈치로만 봤는가, 뭘 알았는가. 이게 꽤 아주 진짜 지난한 조사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러게요. 이번 사태로 허점이 드러났다. 그래서 CFD 제도도 손보겠다고 하던데 이걸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글쎄요. 이걸 어떻게 저는 이 제도가 문제가 된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이 제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 제도 자체를 이렇게 조금 완화해 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다시 그런 과거처럼 옛날에 우리가 풀어주기 전처럼 더 적극적인 전문가들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갈지, 아니면 CFD 자체에 대한 어떤 메스를 댈지, 이런 부분은 알 수 없겠지만.
◀ 앵커 ▶
더 진입장벽을 높인다거나 그런 식으로 갈까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계속 가겠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이 사건이 CFD가 더 피해를 키웠거나 또 촉발시켰지만 이것의 본질은 어떤 세력이 작전을 걸었고 작전이 이용을 한 거거든요, CFD를. 그래서 지금 자꾸만 CFD하고 중간에 있었던 연예인, 이런 쪽이 아니라 이제는 핵심, 작전을 최초 시작했던 핵심으로 검찰과 금감원이 들어가야 그래야 국민들이 이해를 하게 될 거고요.
◀ 앵커 ▶
그러게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이미 돈이 1조 이상의 피해를 봤다면 아마 최초에 들어왔던 세력들은 5,000억 이상은 현금화해서 나갔을 거거든요. 그 돈 다 어디 갔느냐. 이걸 좀 알려서 국민에게 말해 주는 것이 금감원, 또 검찰의 책무가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역전세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올해 말까지 전세 계약이 끝나는 빌라 10채 가운데 6채가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조사가 됐더라고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러니까 이게 전세 사기가 있고요. 전세 사고가 있잖아요.
◀ 앵커 ▶
이건 전세 사고인 거죠.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고가 전세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 집이 10채 중 6채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이미 현재 다 들어오신 세입자분들이 시세보다 매매가보다 높거나 매매가와 거의 붙어 있는 정도의 전세를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만기가 되면 집주인한테 ″전세 보증금 주세요″라고 할 때 그러니까 이 6채가 다 망가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집주인 중에는.
◀ 앵커 ▶
여력이 있으면 나머지 돈을 내가 충당해 줄 수 있는데.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주겠는데.
◀ 앵커 ▶
사실은 현실적으로 그런 집이 몇 가구나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전세 보증금을 내가 받을 수없는 현실적인 상황이 된다는 거잖아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 대상이 6채, 10건 중 6채라고 하니까 이제 그 빌라의 세입자분들은 이제부터는 좀 본인들의 집주인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게 나가겠습니다, 잘 되시죠? 이런 식으로 좀 체크를 좀 해야 하겠죠.
◀ 앵커 ▶
그 빌라 전세의 가격이 전세 가격이 8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부분도 큰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매매가와의 차이도 있는 거지만 내가 만약에 얼마에 들어갔는데 지금 다시 세를 놓으려고 했더니 계약 기간이 끝나서 새로운 세입자를 받으려고 했더니 전세가가 너무 낮게 책정이 되어 있어서.
◀ 정철진/경제 평론가 ▶
맞습니다.
◀ 앵커 ▶
이 갭을 또 메워줄 수 없는 이게 더욱 큰 문제 아닌가요, 지금?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래서 전세 사고라는 말을 했었고요. 빌라도 지금 10채 중 6채가 대상인 거고 강남 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여기는 전세가 8억, 9억 하던 게 5억대.
◀ 앵커 ▶
5억, 맞습니다.
◀ 정철진/경제 평론가 ▶
이렇게 떨어지니까 그 집주인도.
◀ 앵커 ▶
그 3억을 어디서 메우냐는 거죠.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런 식이 앞으로 계속 오게 될 후폭풍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러게요. 끝으로 이거 하나 보겠습니다. 우리가 요즘에 가장 핫한 이슈잖아요. 챗GPT, 궁금한 거 그냥 키워드 몇 개만 넣으면 답이 자르르 나와서 대혁명이라고 지금 불리고 있는데 이걸 일부 기업들이 챗GPT를 아예 쓰지 못하게 회사 자체에 방침을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렇죠. 학생들도 지금 문제고요.
◀ 앵커 ▶
대학에서는 이거 써서 리포트 쓰면 아예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하는 대학들이 있더라고요.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런데 그게 의미가 없죠.
◀ 앵커 ▶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냐는 거죠.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렇죠. 저도 알 수가 없고 아마 교수님들도 힘든데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대기업에서 혹은 직원들도 상사가 뭐 알아와, 필요해, 이렇게 하면 궁금하니까 그 챗GPT한테 물어볼 거 아니에요. 특히 이렇게 내 뭐 여기 이렇게 기술이 이렇게 되고 이렇게 되는데 앞으로의 기술이 어떻게 돼라고 하면 챗GPT가 그거를 질문을 받아들이면서 기업의 기밀까지도 같이 학습을 해 버린다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빅데이터의 회사의 정보들이 유출이 되어서 빅데이터로 넘어가서 이게 공유될 수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그 위험성을?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을 가령 뉴스 외전은 뭐야, 이 정도의 질문이 아니라 뭐뭐뭐는 뭐고 뭐뭐뭐는 뭔데 이 다음은 어떻게 돼라고 하면 뭐뭐뭐는 뭐고 뭐뭐뭐는 뭔데를 이미 챗GPT가 학습하잖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의 기밀이 유출될수 있는 거죠.
◀ 앵커 ▶
회사의 기밀이.
◀ 정철진/경제 평론가 ▶
그래서 이번에 다 막아놓는다는 겁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