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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라덕연 구속‥측근도 구속 기로

입력 | 2023-05-12 14:07   수정 | 2023-05-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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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불거진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라덕연 씨가 구속됐습니다.

라 대표의 공범으로 체포된 측근 2명도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라덕연 대표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근 사무실 집기를 빼는 등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가 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온 라 대표는 어제 오전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라덕연/투자컨설팅 업체 대표(어제)]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
<법인 여러 개 만드셨는데 자금 세탁 용도입니까?>
″‥″

검찰은 라 대표가 불법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 계좌로,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 대표의 측근 2명에 대한 구속 여부도 오늘 결정됩니다.

라 대표의 투자컨설팅회사를 관리해온 변 모 씨는 함께 투자자를 모집하며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고,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는 자신의 실내 골프장과 승마 리조트에 투자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에서 얻은 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법원의 구속 영잘 실질 심사에 출석하며, 라 대표와의 공모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주가조작으로 2천억대 수익을 오려 그중 절반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