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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어민 면담‥'방류 시점' 내일 결정할 듯

입력 | 2023-08-21 16:56   수정 | 2023-08-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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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앞두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늘 오후 일본 어민단체를 만나 마지막 설득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오전 각료회의를 통해 정확한 방류시점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는 오늘 오후 4시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장과 면담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앞두고 정부의 지원책을 전하며 마지막 설득을 하고 방류시점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민단체 관계자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에 앞서 경제산업상도 오늘 오후 어업관계자들은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어민단체측은 오염수의 방류에 대해선 여전히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어민단체 측은 방류가 수십 년간 계속될 것을 염려하면서 다만 처리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다고 반응을 내놨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시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일 오전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을 이르면 이번 달 말쯤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이후 방류에 반대하고 있어 이달 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도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정부는 방류시점 결정과 함께 후쿠시마 등 일본 어민들에 대한 대책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도 ″안전성 확보와 풍문 대책의 추진상황을 정부가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