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세진

비상사태 '유지'‥"백신 접종 비율 더 높여야"

입력 | 2023-01-31 09:32   수정 | 2023-01-31 09: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에 백신 접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는데, 중국내 감염 확산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30일 WHO는 코로나 19에 대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넘게 유지되어 왔지만, 아직 해제할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2월 초부터 매주 보고되는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주 동안 17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 구호에 나서고 있는 국제 적십자위원회도 같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제이건 샤파게인/IFRC 사무총장]
″대부분의 국가는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국가가 미래의 발병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번 비상사태 유지 결정은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은 상황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각국에서 제출하는 사망과 입원율 등 각종 코로나 데이터가 줄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설연휴기간인 춘제 기간 감염자 폭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확산도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펑/中 국가 보건 위원회 대변인]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곳곳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각국에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 위주로 백신 100% 접종완료 상태를 만들고, 평생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유지 여부는 분기마다 결정되는데,최고 수준의 경계상태는 앞으로 최소 3개월 더 유지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