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왕종명

"한미 후속 훈련 추진"‥경제까지 망라

입력 | 2023-02-28 09:36   수정 | 2023-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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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 양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군사 분야 뿐 아니라 외교, 경제까지 확장된 훈련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태용 주미 대사는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것을 다시 한번 규탄하면서 북한의 이런 도발이 한-미 동맹의 강화를 불러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막아내기 위한 군사적 억제력, 이른바 확장 억제를 실행하기 위한 한미 간 움직임 역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최근 한국 측에 핵 잠수함 기지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조만간 확장 억제력을 운용하는 후속 훈련도 이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핵잠수함 기지를 최초로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양국의 여러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후속 TTX(훈련)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은 군사 분야뿐 아니라 외교, 경제, 정보를 아우르는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조만한 발표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맞춰 바이든 정부는 오늘도 북한을 향해 강온 양면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보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와 이 지역의 우방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위험한 도발로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합니다.″

한미 동맹 70주년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국빈 방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와 의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 흐르고 있다는 게 워싱턴 분위기입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등장을 두고 한미 양국은 후계 구도와 연관돼 있는지 결론짓기엔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