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변윤재

사망 13명으로‥이 시각 오송 지하차도

입력 | 2023-07-17 09:35   수정 | 2023-07-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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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 밤샘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시신 4구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변윤재 기자, 현재 수색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소방당국은 밤샘 수색 끝에 숨진 실종자 4명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발견된 시각은 각각 오늘 새벽 1시 반, 새벽 2시 45분, 새벽 4시, 그리고 오전 6시 20분입니다.

시신이 추가 수습되면서 현재까지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먼저 발견된 실종자는 침수된 시내버스의 50대 기사로 확인됐는데, 지하차도 입구 100미터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뒤이어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지하차도 300m 지점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또 오전 6시 20분에는 20대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전 브리핑에서 터널 안에 12대의 차량이 식별이 됐고, 그 안에 시신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차량 인양과 배수작업, 시신 수색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물에 휩쓸려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날이 밝으면서 수색이 조금 더 용이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침수된 지하차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젯밤 소방당국의 협조에 따라 취재진이 지하차도 입구 10m가량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요.

차도 내부는 진흙탕이었습니다.

지하차도 입구부터 진흙이 발목 높이까지 쌓여 있어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요.

지하차도의 중앙에는 여전히 물이 차 있어서 침수 차량을 육안으로 보긴 어려웠습니다.

배수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배수는 90%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잠수 대원 등 인력 486명, 그리고 조명 차량 등의 장비 81대를 동원해 밤샘 수색을 벌였는데요.

구조대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물 속을 걸어다니는 도보 수색, 또 보트 수색의 방법으로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배수가 모두 완료돼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