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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불법체류 맞다" 김성태, 한국행 의사‥1~2일 내 입국
입력 | 2023-01-12 19:54 수정 | 2023-01-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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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가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르면 내일, 늦어도 주말 안에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태국에서 재판으로 시간을 끌면서 국내 송환을 늦출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조기에 귀국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겁니다.
먼저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오후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이틀 만인 오늘 태국 법원에서 불법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약식 재판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 불법 체류가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당초 불법체류를 부인하고 정식 재판으로 끌고 가, 국내 송환을 늦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입장을 바꾼 겁니다.
불법 체류를 인정한 김 전 회장은 3천 바트, 우리 돈으로 약 12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태국으로부터의 추방 형식으로 귀국하게 된 김 전 회장은 함께 체포된 양선길 회장과 함께 외교 당국에 긴급여권 발급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추적하면서 기존 여권에 무효화 조치를 취해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태국 외국인보호소에 잠시 머물다, 긴급 여권이 나오는 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입국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여권 발급 시점에 따라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 입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쌍방울그룹도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김 전 회장은 이번주 내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전 회장의 입국을 기점으로 많은 이슈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북송금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협력할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쌍방울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변화에 대해, ″그룹 차원에 전방위적 압박이 워낙 심하다″며 ″본인이 이 상황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해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류다예